크렘원 필드테스트 리뷰_ 루비아 민상우 대표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컨설턴트와 국가대표 선발전 및 기타 심사위원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다, 최근 루비아라는 원두 납품, 교육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민상우입니다.
2. 제품을 접하게 된 계기와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why?)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수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나 홈 바리스타 분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 된 1그룹 머신이어서 신기했는데, 기능 리스트를 살펴보니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충분한지, 어떻게 이러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는지,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3. 현재 사용하는 환경은 어떤가요?
미토스 2, 로버 S, EK43S, 전처리와 브리타 카본 및 나트륨 필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사용 중입니다.
4. 그 동안 사용하며 느꼈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합니다. (물리적인 기능)
많은 장점 중에 제가 가장 주목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기능이 정말 다양하고 설정을 디테일하게 조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385만원(2021년 10월 5일 기준) 1그룹 머신에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두 번째, 조그셔틀을 통한 편리한 가변 기능입니다. 추출 중 퍽에 걸리는 압력을 사용자가 임의로 0.2단위(0.2~0.5 단위 사용자 설정 가능)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저울에 대응 가능한 드립 트레이입니다. 아카이아부터 타임모어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저울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편리했습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많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매뉴얼이나 머신과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약간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어떤 용도로 테스트해보았으며,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납품용 및 스페셜티 커피들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로 만드는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또한 가변압의 작동 원리와 측정, 표시되는 압력의 정확한 위치, 압력 생성 원리 등을 현재에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추후에는 추출 교육 및 납품용 커피의 테스트 용도로 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납품처는 모두 같은 머신을 쓰지 않기에, 각 매장의 머신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사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1차적으로 접근해 보고 해석, 풀이해 볼 수 있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본인 만의 사용 노하우가 있다면요? (추출로의 사용 방법, 접근)
모든 머신을 처음 접할 땐 언제나 기본 세팅 그대로 테스트를 해봅니다. 거기에는 이 머신을 기획, 설계한 사람들의 철학과 이유가 그대로 녹아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저압 / 고압 / 오르락내리락 등 다양한 압력 프로파일 설계를 하며, 그때마다 머신이 주는 신호(압력, 소음, 추출되는 결과물과 형태 등)를 취합하여 분석해 1차적 결론을 내리고 계속 수정해 갑니다.
7. 자체 QC 시스템이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8. 있다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커피콩을 손으로 으깰 때의 밀도, 쪼개지는 형태, 내부 세포벽, 향, 커핑 이 다섯 가지 프로세스에 기초하여 로스팅 된 커피의 품질을 평가합니다. 에스프레소 QC의 시스템은 무게 -> 분쇄도 -> 시간에 따른 추출량 -> 품질로 평가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선행되는 항목들이 모두 YES로 평가할 수 있을 때 최종 품질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9. 가변압 머신을 사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슬레이어와 디센트, 시네소를 사용해보았습니다.
10. 있으시다면, 그 머신과 비교하셨을 때 어떤 기능적 차이가 느껴지셨나요? (기능적 측면, 동급 가격대 대비)
사용한 경험은 있지만, 각 머신들 모두 ‘충분히 이해했다.’라고 할 만큼 깊이 있게 연구해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가변압 머신들은 작동 원리,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 그리고 그 결과가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르는 것보단 다 다르고 각자의 쓰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 기본 추출 기능인 GSP(Gradual soft preinfusion)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용해 보았더니) 그리고 저유량 압력 프로파일 LFPP기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압력 조절 손잡이 (구간 설정) 기능은?
GSP의 경우 설정한 만큼 서서히 증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출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를 갖고 있다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추출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LFPP의 경우 설정한 값만큼 머신이 알아서 압력을 맞춰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스터기에선 이카와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로스터기는 화력과 배기 값을 사용자가 컨트롤하는데(오토파일럿 및 자동화 로스터기 제외), 이카와의 경우엔 저장된 프로파일에 맞춰 화력이 자동으로 변화합니다. 추출이나 로스터기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정말 여러 가지로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라 생각됩니다. 이 점이 참 편하지만, 충분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자칫 채널링이 가득한 커피만 드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얼 돌리는 방향은 처음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12. 제품에 아쉬운 점 혹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건 철저히 제 개인 기호의 영역인데, 개인적으로 e61 스타일의 그룹 헤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다른 타입의 그룹 헤드를 장착한 크렘원이 출시된다면 여유가 된다면, 기변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추천을 하신다면요? (타 모델 대비, 그 이유, 어떤 예비유저에게?)
설정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커피를 처음 공부하는 입문자에게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숙련자에게도 모두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숙련자에게 더욱 걸맞은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14. 마지막으로 근무하시는 곳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루비아는 컨설팅, 원두 납품, 교육, 공유 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카페를 오픈하시거나 오픈하셨던 분들의 길잡이가 되어 드리고,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해드리며, 알기 쉽게 눈 높이를 맞춘 교육 서비스와 끝으로 누구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장비들을 한자리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시어 크렘원을 비롯한 다양한 그라인더와 머신들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
루비아 | RUBIA rubia.co
공식 SNS
https://www.instagram.com/rubia.co/
민상우 대표 | MIN SANG WOO
SNS
https://www.instagram.com/ian____89/
크렘원 필드테스트 리뷰_ 루비아 민상우 대표
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컨설턴트와 국가대표 선발전 및 기타 심사위원 등으로 꾸준히 활동하다, 최근 루비아라는 원두 납품, 교육 컨설팅 회사를 설립한 민상우입니다.
2. 제품을 접하게 된 계기와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why?)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수의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나 홈 바리스타 분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작은 디스플레이가 탑재 된 1그룹 머신이어서 신기했는데, 기능 리스트를 살펴보니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완성도가 충분한지, 어떻게 이러한 가격에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 되어 있는지,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3. 현재 사용하는 환경은 어떤가요?
미토스 2, 로버 S, EK43S, 전처리와 브리타 카본 및 나트륨 필터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사용 중입니다.
4. 그 동안 사용하며 느꼈던 장점과 단점이 궁금합니다. (물리적인 기능)
많은 장점 중에 제가 가장 주목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 기능이 정말 다양하고 설정을 디테일하게 조절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385만원(2021년 10월 5일 기준) 1그룹 머신에 이렇게 다양한 기능들이 집약적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습니다.
두 번째, 조그셔틀을 통한 편리한 가변 기능입니다. 추출 중 퍽에 걸리는 압력을 사용자가 임의로 0.2단위(0.2~0.5 단위 사용자 설정 가능)로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저울에 대응 가능한 드립 트레이입니다. 아카이아부터 타임모어까지 다양한 사이즈의 저울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편리했습니다.
단점으로는 너무 많은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매뉴얼이나 머신과 친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약간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어떤 용도로 테스트해보았으며,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싶으신가요?
납품용 및 스페셜티 커피들을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로 만드는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또한 가변압의 작동 원리와 측정, 표시되는 압력의 정확한 위치, 압력 생성 원리 등을 현재에도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추후에는 추출 교육 및 납품용 커피의 테스트 용도로 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납품처는 모두 같은 머신을 쓰지 않기에, 각 매장의 머신들을 온전히 이해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회사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에 대해 1차적으로 접근해 보고 해석, 풀이해 볼 수 있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6. 본인 만의 사용 노하우가 있다면요? (추출로의 사용 방법, 접근)
모든 머신을 처음 접할 땐 언제나 기본 세팅 그대로 테스트를 해봅니다. 거기에는 이 머신을 기획, 설계한 사람들의 철학과 이유가 그대로 녹아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 뒤 데이터 확보를 위해 저압 / 고압 / 오르락내리락 등 다양한 압력 프로파일 설계를 하며, 그때마다 머신이 주는 신호(압력, 소음, 추출되는 결과물과 형태 등)를 취합하여 분석해 1차적 결론을 내리고 계속 수정해 갑니다.
7. 자체 QC 시스템이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8. 있다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커피콩을 손으로 으깰 때의 밀도, 쪼개지는 형태, 내부 세포벽, 향, 커핑 이 다섯 가지 프로세스에 기초하여 로스팅 된 커피의 품질을 평가합니다. 에스프레소 QC의 시스템은 무게 -> 분쇄도 -> 시간에 따른 추출량 -> 품질로 평가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 선행되는 항목들이 모두 YES로 평가할 수 있을 때 최종 품질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9. 가변압 머신을 사용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네, 슬레이어와 디센트, 시네소를 사용해보았습니다.
10. 있으시다면, 그 머신과 비교하셨을 때 어떤 기능적 차이가 느껴지셨나요? (기능적 측면, 동급 가격대 대비)
사용한 경험은 있지만, 각 머신들 모두 ‘충분히 이해했다.’라고 할 만큼 깊이 있게 연구해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가변압 머신들은 작동 원리,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 그리고 그 결과가 모두 상이하기 때문에 우열을 가르는 것보단 다 다르고 각자의 쓰임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1. 기본 추출 기능인 GSP(Gradual soft preinfusion)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용해 보았더니) 그리고 저유량 압력 프로파일 LFPP기능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압력 조절 손잡이 (구간 설정) 기능은?
GSP의 경우 설정한 만큼 서서히 증가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추출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의 이해를 갖고 있다면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정말 다양한 추출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LFPP의 경우 설정한 값만큼 머신이 알아서 압력을 맞춰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스터기에선 이카와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일반적인 로스터기는 화력과 배기 값을 사용자가 컨트롤하는데(오토파일럿 및 자동화 로스터기 제외), 이카와의 경우엔 저장된 프로파일에 맞춰 화력이 자동으로 변화합니다. 추출이나 로스터기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있다면 정말 여러 가지로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기계라 생각됩니다. 이 점이 참 편하지만, 충분한 이해 없이 접근하면 자칫 채널링이 가득한 커피만 드시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얼 돌리는 방향은 처음엔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12. 제품에 아쉬운 점 혹은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건 철저히 제 개인 기호의 영역인데, 개인적으로 e61 스타일의 그룹 헤드를 별로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다른 타입의 그룹 헤드를 장착한 크렘원이 출시된다면 여유가 된다면, 기변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3. 추천을 하신다면요? (타 모델 대비, 그 이유, 어떤 예비유저에게?)
설정할 수 있는 범위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커피를 처음 공부하는 입문자에게도,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숙련자에게도 모두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숙련자에게 더욱 걸맞은 모델이라 생각됩니다.
14. 마지막으로 근무하시는 곳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루비아는 컨설팅, 원두 납품, 교육, 공유 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카페를 오픈하시거나 오픈하셨던 분들의 길잡이가 되어 드리고, 질 좋은 커피를 제공해드리며, 알기 쉽게 눈 높이를 맞춘 교육 서비스와 끝으로 누구나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장비들을 한자리에서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유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방문하시어 크렘원을 비롯한 다양한 그라인더와 머신들을 직접 보고 체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
루비아 | RUBIA rubi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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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상우 대표 | MIN SANG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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